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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큰화 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

Key Takeaways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단순 거래 수수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토큰화 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

  • 글로벌 전망과 한국 경제 규모를 반영할 때, 2030년 국내 토큰화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총 360조 원(토큰화 자산 315조 원, 스테이블코인 45조 원)에 이를 전망

  • 주요 금융기관들은 2027년 제도 시행에 발맞추어 인프라 구축, 지분 투자, 글로벌 파트너십(신한, KB, 하나, 교보증권 등)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이는 360조 원 시장 도약을 위한 강력한 추진체 역할을 할 것


1. 거래 중심 구조의 한계와 새로운 성장 동력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단순 거래량과 매매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시장은 기존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화하는 토큰화 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가능 계정 수는 1,118만 개로 총인구의 20%를 상회하나, 직전 반기 대비 증가율은 0.4%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024년 하반기 7.3조 원에서 2026년 상반기 3.1조 원으로 축소되어 현 구조의 한계가 명확해졌다.

계정 수 추정 결과, 가장 낙관적인 Bull 시나리오에서도 2030년 계정 수 성장률은 2026년 대비 13%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단순 거래 수수료 모델에서 벗어나, 실물 자산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한 토큰화 자산(RWA) 및 결제·정산 인프라로서의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보해야 한다.

즉, 거래 계정 수는 유지되더라도 거래 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거래량에만 의존하는 수익 구조의 한계가 명확해진다. 결국 시장의 현재 구성에서 벗어나 해외와 같이 새로운 시장 영역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 리포트에서는 기존 금융자산 자체가 온체인으로 옮겨오는 토큰화 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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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큰화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2월 발간한 「토큰증권 시대의 개막」 보고서에서 BCG의 2022년 글로벌 전망을 기반으로 2030년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를 367조 원(부동산 포함)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분석은 과거 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최신 시장 트렌드와 BCG의 2026년 신규 전망치를 반영한 재추정이 필요하다.

이에 타이거리서치는 BCG의 2026년 최신 보고서 및 최신 경제 지표를 활용하여 국내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를 재산출하였다. 또한, 기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추정에서 제외되었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전망치를 추가 반영하여 통합 분석을 진행하였다.

글로벌 시장 전망의 주요 출처 및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토큰화 자산: BCG 「Global Asset Management Report 2026」(베이스 시나리오)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가총액은 2027년 2.3조 달러에서 2030년 14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채·회사채·유동화증권·단기금융상품·원자재·상장주식 및 대체투자 포함, 부동산·스테이블코인 제외. 현재 시장 규모는 250억 달러 미만)

  2. 스테이블코인: Standard Chartered(2026.10) 추정치 기준, 글로벌 공급액은 현재 약 3,090억 달러에서 2030년 2조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7~2029년은 연평균 약 60% 복리 성장률 가정한 보간법 산출)

  3. 국내 시장 규모 산식: 글로벌 시장 전망 × 한국 GDP 비중(1.58%) × 원·달러 환율(1,422.44원)

세부적으로 2030년 기준 토큰화 자산이 315.0조 원, 스테이블코인이 45.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토큰화 자산의 경우 대체투자가 77.1조 원(2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유동화증권 67.0조 원(21.3%), 회사채 및 원자재·상장주식 각각 53.6조 원(17.0%), 단기금융상품 33.5조 원(10.6%), 국채 30.2조 원(9.6%) 순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순수 토큰화 자산 규모는 2030년 기준 315조 원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367조 원 추정치는 부동산을 포함한 수치이므로, 본 리포트의 추정 범위(부동산 제외)에 부동산 자산을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사료된다.

자산 유형별로는 2030년 기준 대체투자가 77.1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동화증권이 67.0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회사채와 원자재·상장주식·기타 증권 부문은 각각 53.6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2030년 360조 원 달성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토큰화 흐름을 경제 규모에 맞추어 안정적으로 수용할 때 도달 가능한 잠재 규모다.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하위법규 개정 등 제도 정비 시점과 구체적인 허용 범위에 따라 실제 성장 속도가 상이할 수 있다.

3. 국내 시장의 대응 현황 및 실무적 시사점

국내 금융시장 역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대응해 신속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6년 1월 토큰증권 관련 법안(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7년 2월 법적 시행이 확정되었으며, 금융위원회는 기관 전용 사모 MMF 및 사채 등 정형화된 금융상품의 토큰화를 선제적으로 허용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주요 전통 금융기관들은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실무 검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권의 핵심 대응 양상은 다음 4가지 축으로 정립된다.

  • 업권별 인프라 선점 및 실증: 증권업권은 토큰증권(STO) 발행·유통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은행·카드·보험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및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을 활용한 결제·정산 실증(PoC)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 전략적 지분 투자 및 제도권 진입: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거래소 및 기술 기업 대상 집행 지분 투자 규모는 약 2조 3,500억 원에 달하며, 제도권 자본을 바탕으로 한 시장 주도권 확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 대형 금융자산 중심의 구조 재편: 초기 수익성이 제한적이었던 부동산·미술품 등 비정형 실물 자산 중심의 조각투자 모델에서 벗어나, 발행 규모와 유동성이 확보된 전통 금융자산 중심의 토큰화로 구조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 정형증권 및 고가치 실물자산 토큰화: 국채·회사채·사모 MMF 등 정형증권뿐만 아니라 IP, 와인 등 가치 보존성이 높은 실물자산(RWA)을 선제적으로 온체인화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및 기술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고 규제 표준에 부합하는 인프라 연동 및 기술 실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솔라나·비자·이더퓨즈, KB금융은 시큐리타이즈·캔톤·BNY멜론, 하나은행은 비트고, 교보증권은 리플·서클·SBI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 시도는 단순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넘어, 국내 금융기관이 글로벌 수준의 상호 운용성과 표준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바탕이 된다.

국내 금융권의 이러한 글로벌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2030년 360조 원 규모의 토큰화 자산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추진체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수수료 중심의 정체를 벗어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발사 직전의 로켓’과 같다. 이 로켓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2027년 제도 시행에 맞춘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규제 준수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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